도요타 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5일 밤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직접
머리를 숙였다. 도요다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1일 도요타가 첫 리콜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도요다 회장은 이날 밤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세계적인 리콜 조처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겨레신문 2010년 2월 5일자 기사)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리콜의 원인이 된 문제의 부품의 잘못에 대해 일찍 인정하고 이를 수거하거나 수리하는데 게을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바로 6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도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전면적 리콜에 대한 확언이나 불충분한 대책으로 말미암아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자동차의 경우 그 사소한 결함도 바로 생명을 읽거나 결정적인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그 결함이 있는 것이 밝혀지거나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애써 무시하거나 숨기거나 회수에 늑장을 부린다면 그것은 고의적인 살인이나 미필적 살인에 다름아닌 닌 위법적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지난 2000년 일본에서 3개월 체류하는 동안에도 일본의 유수의 기업의 하나인 <유키 지루시>라는 낙농회사도 꼭 같은 수난을 겪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업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이 회사도 낙농제품에 하자가 있음을 알고서도 고의적으로 리콜을 늦춘 사실이 여러차례 밝혀짐으로써 결국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게 되어 마침내 회사가 완전히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원래 일본 소비자들은 보수적이고 친기업적인데 기업윤리를 내버린 회사에게까지 관용을 베풀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꾸준한 신용으로 세계 정상에 섰던 도요타자동차의 몰락의 위기는 결국은 기업활동의 근본인 사회적 신뢰를 배반하고 기업윤리의 최소한을 지키지 않은데 있습니다. 신뢰는 모든 것의 원천입니다.
"Social Designer's Story / Design 글방" 분류의 다른 글
| 설 명절 고향을 찾는 많은 시민들께 드립니다. (0) | 2009/01/22 |
| 새로운 자본주의의 꿈 (0) | 2009/02/06 |
| 여전히 고난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4) | 2009/07/28 |
| 지리산 정기를 나누어 드립니다. (0) | 2009/01/22 |
| 창의로 세상을 바꾼다 - 창의 SUMMIT 국제회의 기조연설문 (0) | 2009/05/24 |
| 시련에 처한 희망제작소, 그래도 희망은 여기에 (10) | 2009/05/29 |
| 정부의 혁신정책, 어디까지 와 있는가? (0) | 2009/06/22 |
| 초판클럽 멤버의 책 이야기 (5) | 2009/05/01 |
|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vs. 내당동주차장 (1) | 2010/03/08 |
| 비움의 미학 (1) | 2010/02/28 |







![원순닷컴[wonsoon.com]::Social Designer's 'B'log](http://feeds2.feedburner.com/wonsoonSocialDesigner.2.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