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과 28일은 마침 공휴일이어서 오랜만에 고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대구의 서부시외버스터미날로 가서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고향 누님이 계시는 영산까지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아주 옛날에는 내당동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1970년대 저가 서울에서 고등학교 다니면서 방학때 고향으로 내려가면 늘 이 터미널을 이용했답니다
그때는 터미널이라는 말도 없었고 그냥 내당동 시외버스주차장이라고만 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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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도 이름만 터미널로 바뀌었지 그냥 옛날 모습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삶은 계란, 오징어, 쥐포도 팔구요
허접한 잡지나 만화 파는 가게도 있구요
아직 날씨가 제법 썰렁한데도 여름에 파는 냉커피도 판다고 써붙여 놓았네요

하기는 요즘 시외버스 타는 사람이 별로 있나요?
모두 자가용 타고 다니니까 시외버스는 정말로 가난한 촌로나 돈없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것이지요

영산에 내려보니 영산주차장은 그대로이네요
사람 10명  들어가면 비좁을 정도의 좁은 주차장이 그대로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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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문화제를 한다고 영산읍내는 온통 난리입니다
아름다운 연지못에는 예쁜 등이 걸려 있고 곳곳에 경축 플래카드가 야단입니다
이 축제는 줄다리기와 쇠머리대기를 하는데 저가 중학교 여기서 다닐 때는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영산줄다기의 인간문화재 조성국 선생이 그 이후 전국 웬만한 대학의 총학생회와 함께 이 줄다리기를 대학에 퍼뜨리기도 하셨지요.

그래도 축제가 살아있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2010년 03월 08일 20시 28분 2010년 03월 08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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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맨발
    2010년 03월 09일 21시 55분
    아.. 영산 줄다리기의 영산이 바로 이곳이군요.
    대학 다닐 때 축제가 시작할 즈음이면
    강의가 없는 학생들이 모여서
    줄다리기에 쓰일 줄을 꼬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저희 학교 축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였는데 아직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2. 송미희
    2010년 03월 13일 23시 48분
    [블루펜]
    ⑦두번째 줄 서부시외버스터미날 → 서부시외버스터미널
  3. 책상머리 앤
    2010년 03월 23일 07시 29분
    남지가 고향이라 영산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사진으로 터미널을 보니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그런데 영산 줄다리기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네요. 어릴 적이라 잊어버린 건지 ^^;;
    • 박원순
      2010년 03월 24일 16시 29분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어느 곳이나 정류장은 어릴 때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산줄다리기는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였어요. 수만명이 모여 동서로 나누어 줄을 당기는게 장관이었지요. 지금도 하는데 옛날 기분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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