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삼청동을 지나가다 보면 저절로 주머니 안의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너무 신기한 것도 많고 재미난 것도 많습니다 박물관도 많고 갤러리도 많고 심지어 일반 가게도 특별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있는 공공기관들도 특별합니다 이 삼청파출소 앞에는 벤치가 하나 놓여 있는데 젊은 아가씨들이 거기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군요 경찰관들은 늘 시민의 친구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시민들이 경찰을 친구로 생각하지는 않지요 그런데 파출소가 이렇게 예쁜 벤치를 만들어놓으니까 사람들이 저절로 오고 친구가 됩니다 삼청동의 골목 골목은 관광객들과 방문객들로 늘 넘쳐납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에게는 하나의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드디어 벽에 좀 조용히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시물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그 게시물의 모양과 내용이 참 재미있습니다 조용히 해 달라는 말과 함께 '쉿!"하는 사람의 모양을 그린 것이지요 공공디자인이라는 게 이렇게 그 지역의 문화수준을 따라가는 모양입니다 이 곳 삼청동의 공공기관들과 공무원들의 예술성도 상당한 것이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