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장의 초청으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시린 에바디> 이란 인권운동가의 환영식에 다녀왔다. 그녀는 이슬람 최초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잘 알려져 있다. <희잡을 쓰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는 책은 한국어로도 번역 출판되어 있다.
그녀는 이란 최초의 여성 판사가 되었으나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판사 자리를 박탈당하고, 이라크와의 전쟁 등으로 인권의 사각지대로 몰린 이란인들을 위해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편파적인 이슬람 법전 해석과 무자비한 가부장적 체제에 의해 짓밟힌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그녀는 고군분투해 왔다. 그 공으로 2003년 인권 운동과 민주주의, 특히 여성과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이슬람권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그녀가 어제 저녁에 했던 강연의 몇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단 한가지의 얼굴, 단한가지의 언어, 단 한가지의 믿음만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힘들 것인가. 다양한 얼굴색, 다양한 언어, 다양한 종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므로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고 포용해야 한다.
2.다른 사람의 이념을 자기 이념 안으로 가두려 한다면 그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3. 민주주의 아니면 평화도 없다., 민주주의라는 체계 안에서 상호 존중하고 합의해 나가면서 평화가 지켜질 수 있다.
4.한반도에서의 평화적 안정과 발전을 바란다., 남북이산가족이 서로 보내는 편지를 가로막는 정치인들의 권리가 있는가?
짤막한 연설이었지만 참 설득력과 감동이 있었다. 그 중에서 마지막 구절은 참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천만이산가족들이 그동안 만나지 못하고 심지어 편지조차 자유롭게 교환할 수 없는 상황을 그는 이렇게 단호하게 말한다. 도대체 이나라 남북의 정치인들은 무슨 권리로 이산가족의 긴 이별을 방치하고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인가. 먼 나라에서 온 인권운동가의 시각으로 본 너무나 통쾌한 관찰이고 지적이다.
지금 노벨평화상을 받은 신분이지만 여전히 이란정부로부터의 핍박은 계속되고 있다. 당장 이란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한다. 아직도 민주주의는 도처에서 유린당하고 핍박당하고 있다. 지구촌의 양식있는 지식인들에게는 여전히 수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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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11일 22시 02분
2010년 03월 09일 12시 10분
이란은 팔레비때만해도 이란여성들의 사고방식이 울나라 여성들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서구적인나라였습니다! 적어도 1979년 이슬람혁명이 일어나기전까지는요! 그러나 이란이 완전 이슬람화가 된뒤로는 서구적인옷가게는 물론 화장품가게도 없애버리라고 지시했도 쇼핑센터까지 불태우라고 지시했던게 호메이니였습니다! 제가 이슬람교도들을 욕하려고 글을 쓴게 아니얘요! 단지 종교를 이용해 사람들을 죽이고 때리는것때문에 더욱더 용서할수 없었던거죠! 그리고 이란의 고위층들을 티비나 사진에서 보았듯이 넥타이착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있고 거의 개량복장만 입어야한다더군요? 만약에 여자가 아닌 남자혼자 이란에 가더라도 여권사진에 넥타이가 있으면 반드시 넥타이부분을 유성팬으로 지워야한대요! 그래야 통과가 된대요! 저는 이란에 가보지는 못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이 다 그렇다더군요? 암튼 시린 에바디 인권변호사로서 열심히 사시길 바랄뿐입니다!